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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안동 시내에 개설한 '안동 간고등어 인터넷 마케팅센터'. |
| | 인터넷 마케팅은 이미 뉴비즈의 대명사가 된 지 오래다. 디지털카메라를 비롯, 어떤 상품들은 인터넷 쇼핑이 오프라인의 유통을 무용지물로 만들 만큼 그 규모가 날로 확장되고 있다. 은행의 전자결제에서부터 조그만 쇼핑몰에 이르기까지 전자상거래는 마케팅의 처음이자 끝이 되고 있는 시대다.
"인터넷에서 이기면 다 이깁니다. 바꿔 말하면 인터넷에서 뒤지면 모두 진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안동지역에서 전자상거래 구축 전문회사로 명성을 굳히고 있는 안동닷컴(andong.com ·안동시 옥야동)의 김용군 대표(46·사진)는 "전자상거래는 유통과 홍보에서 변방이던 지방을 경제의 중심에 들어가게 하는 안내판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1999년 설립된 안동닷컴은 안동을 비롯한 청송, 군위 등의 지역 특산물 인터넷 판매 유통과 홈페이지를 제작 관리해 주는 전문업체다. 안동시의 공식 쇼핑몰인 andongjang.com을 비롯해 군위·청송군청 등 300여개의 기관, 업체, 농가의 전자상거래망 혹은 홈페이지를 구축 관리하고 있다. 안동 주변지역에서는 전자상거래 프로그램 구축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있다.
"IT, 즉 기술적인 요소도 중요하지만 보다 결정적인 것은 결국 마케팅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하느냐입니다. 팔아야 수익이 생길 것 아닙니까."
김 대표는 "단순히 홈페이지나 상거래 네트워크만 달랑 구축했다고 바로 온라인 매출이 생긴다고 믿는다면 어리석은 것"이라며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최종적으로 구매를 유도하는 홍보 광고가 장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자상거래의 성패는 야후, 엠파스 등 검색사이트에 제대로 검색이 되도록 하는 것이 일단 중요하다. 눈에 많이 띄고 노출이 돼야 한다. 기술적인 부분이다. 여기다 포장하는 능력이 보태져야 한다. 같은 말이라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듯이 말이다.
지난 10일 안동닷컴은 <주>안동간고등어와 공동으로 '안동간고등어(godunga.co.kr) 인터넷 마케팅센터'를 안동 시내에 개설했다. 지역 특산물의 홍보와 판매를 한단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오프라인적 요소를 가미한 것이다.
"안동이란 지역문화를 배경으로 해야 상품의 신뢰가 높아집니다. 내륙인 안동에서 간고등어가 유명한 것도 따지고 보면 선비고장 안동을 바라보는 믿음이 깔려 있기 때문이지요."
김 대표는 "안동 마, 일직농협 고춧가루, 사과, 쌀 등 지역 특산물을 안동의 문화브랜드가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문화와 상품이 연계될 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안동고를 나온 안동 출신으로 제일제당에 근무하다 95년 컴퓨터 교육업을 시작으로 인터넷 사업에 뛰어들었다. 일찌감치 인터넷의 미래를 확신, 96년에 이미 고향을 대표할 안동닷컴과 andong.co.kr 도메인을 선점해 뒀다. 거의 홀로 시작한 안동닷컴은 이제 18명의 전문인력을 갖춘 중견 기업이 됐다. 2001년 안동시청 퇴계탄신 500주년 기념 세계유교문화축제 홈페이지 구축에 이어 2002년부터는 행자부의 정보화마을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삼성SDS 컨소시엄 경북지역 사업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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