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간고등어 미국·캐나다로 매달 20t씩

최재훈 기자 acrobat@chosun.com

경북 안동시의 '안동 간고등어'가 북미지역 식탁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25일 안동시에 따르면, 간고등어 생산업체인 ㈜안동간고등어측은 이날부터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 수출물량 5만손(20t)에 대한 포장 작업을 시작한다.

올해 첫 수출인 이번 물량은 25만 달러(3억원)어치 규모로, 앞으로 매달 같은 물량이 미국 50개 주와 캐나다 몬트리올과 밴쿠버 지역으로 수출된다.

▲ 올해부터 매달 20t씩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으로 수출되는 안동 간고등어. / 안동시 제공 안동 간고등어는 미국과 캐나다·호주·일본·중국·대만·홍콩·몽골·칠레 등 세계 각국에 수출해 왔지만 이번처럼 한 번에 대량으로 매달 지속적인 수출 길을 개척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회사측은 "이번 수출의 성과는 북미지역 현지인과 교민들이 한식(韓食)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간고등어가 저염·기초가공만으로 상품화 돼 각 나라의 음식과 맞춰 다양하게 조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일호 대표는 "노르웨이산 고등어의 대량수입 등으로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국내시장의 위기를 해외 수출물량을 늘려가는 방법으로 뚫고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수출계약은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주선으로 이뤄졌으며, 수출업무는 무역업체인 CJ프레시웨이가 맡았다.